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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OTT 시장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 시장

1. OTT 시장

 

개요/

OTT (Over The Top)란, 인터넷을 통해 영화, 드라마, 다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코로나 19 로 초래된 비대면 환경 하에서 OTT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소비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2020 년 전년 대비 18% 증가한 1,100 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1 년에도 약 15% 성장하여 1,260 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음.

 

<글로벌 OTT 시장 규모 추정(좌)과 2020 년 글로벌 OTT 콘텐츠 투자액(우)>

-현재 OTT 시장의 Key Trend 는 콘텐츠의 확보임. OTT 플랫폼은 VOD (Video On Demand) 형태로 시청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 보유량이 곧 경쟁력이 됨. 그만큼 플랫폼 간의 콘텐츠 확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음.

- 글로벌, OTT 시장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적인 IP 를 독점적으로 제공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문화와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있음.

- 특히 과거 DVD 나 비디오를 통해 소비되던 애니메이션은 접근 용이성이 뛰어난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크런치롤 등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이 생겨나며 대형화를 시작함.

- 이에 최근 글로벌 OTT 업체들은 애니메이션 사업에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음. 넷플릭스는 2017 년부터 애니메이션에 주력해 제작사들과 포괄적 제휴를 맺어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 유통해왔음. 2020 년 1 월에는 일본의 디즈니라 할 수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체결, 23 조원 규모의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 진출하였음.

/주요 시장 플레이어

- 글로벌 주요 OTT 시장 플레이어로는 넷플릭스, 월트 디즈니(디즈니 플러스), 아마존(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AT&T (HBO 맥스) 등이 있음.

- 월트 디즈니는 2019 년 11 월 디즈니 플러스를 런칭하며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에서 넷플릭스, HBO 맥스와의 경쟁 구도를 형성함.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비해 후발주자이지만 막강한 자금력과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IP(Intellectual Property)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

-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현재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 픽사, 마블,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주로 서비스함. 이전에 넷플릭스에 제공했던 디즈니 계열사들의 작품은 계약 종료 시점인 2019 년 이후 디즈니 플러스에서만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디즈니 플러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독점 공급하는 콘텐츠를 늘려 나갈 계획임.

- 이제까지 디즈니는 작품 유통에서 TV 와 영화관 등 주로 전통적인 플랫폼을 고수해 왔고 유튜브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저작권 관리를 중심으로 대응해 왔지만 넷플릭스와 HBO 가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후발 주자로서 시장에 진입함. - 디즈니 플러스는 주로 초기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유한 애니메이션들을 전략적으로 활용,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나 스타워즈 시리즈 등의 신규 작품을 독점 공개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으나, 애니메이션 신규 작품은 아직 소수인 상태임.

- 글로벌 OTT 1 위 기업인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넷플릭스는 디즈니 플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확보에 주력해 옴. 일본 애니메이션은 미국 주류 계층에서도 큰 인기를 Strictly Confidential 9 얻은 바 있는데 넷플릭스는 해당 작품들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선호를 얻고 있음.

- 나아가 넷플릭스는 직접 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하여 독점 공개하는 전략도 진행하고 있음. 2020 년 4 월에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자체 제작하여 독점 공개했으며, 현재 서비스 중인 장편 가족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경쟁사의 작품을 여럿 제작했던 Glen Keane 감독을 영입하기도 함. - 2019 년 선보인 성인향 애니메이션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자 이 영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여 작품을 독점 공개하기도 하며 특정 연령대 및 취향을 타겟으로 삼은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임.